적립식 분할 투자 방법 - 코스트 에버리지란? | SOMs의 주식투자
주식시장에서 매매를 할 때 분할 매수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많은 비중을 매수했을 때 손절이 나오게 되면 그 손실폭이 굉장히 커질 수 있고, 종목이 이후에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볼 수는 있지만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다가 상승이 나타날 수도 있고 바로 상승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공부했고 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필자 또한 종목을 매수할 때 분할 매수를 통해서 접근하시는 매매 방법을 권해드리며 필자가 직접 매매를 할 때도 한 종목을 여러 번에 나누어서 매매하는 방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분할 매수를 하는 것에 대한 관점과 관련된 용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마 펀드에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 단어인데 주식시장에서만 매매를 해보셨다면 들어보지 못하셨을 수 있으니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해드리려고 하는 용어는 '코스트 에버리지'입니다. 코스트 에버리지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드리고 한 가지 예시를 설명드린 다음, 다른 포스팅에서 '묻지 마 장기투자'가 얼마나 위험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코스트 에버리지 개념 정리
코스트 에버리지는 종목을 매수하거나 펀드에 투자할 때 분할 매수,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면서 구매 단가를 평균화하는 대표적인 투자 방법으로 불리는 매매 방법 중 하나입니다.
대게는 정액 분할 투자법, 평균 매입 단가 인하라고도 불리는데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국내 주식시장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한 가지 가정이 있어야만 해당 매매 방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럼 먼저 이어서 개념을 설명드리고 한 가지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코스트 에버리지는 분할 매매 방법이라고 설명드렸는데 우리가 주식이나 펀드를 통해서 투자를 할 때 주식의 단가가 높은 때도 있고 주식의 단가가 낮은 때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글로벌 악재, 국내 호재, 여러 가지 이슈, 반도체 호황기, 바이오 호황기 등과 같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등락이 나타나는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주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등락을 보인다는 것은 모든 투자자분들이 알고 계시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등락을 보이는 주식을 주식의 단가가 높을 때 매수를 할 수도 있고 주식의 단가가 낮을 때 매수를 할 수도 있는데 우리가 매월 꾸준하게 주식을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어느 정도 적정 평균 가격이 형성되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행위를 물타기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혹은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분할 매수를 하게 되면 평균 단가가 어느 정도 적정한 가격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매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런 효과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한 가지 가정이 필요합니다. 바로 지수의 우상향이라는 가정이 있어야 합니다. 차트를 보여드리면서 한 가지 가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코스닥 차트로 보는 가정
우리가 적립 투자 방법으로 매매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정은 딱 한 가지입니다. 주식시장, 혹은 매매를 하는 종목이 꾸준하게 우상향 하는 추세를 만들고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있어야만 수익을 낼 수가 있습니다. 그럼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를 직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차트 예시를 보여드리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차트 예시 이미지는 코스닥 지수 차트입니다. 차트를 보면 꾸준하게 지수가 우상향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때 필자가 그려놓은 동그라미 영역에서 분할 매수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고점에서 매수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저점에서 매수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상향 하는 추세에서 우리가 고점 매수, 저점 매수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적정 가격으로 평균 단가가 형성됩니다.
당연히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어디서 매수를 하더라도 분할 매수를 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면 어떤 모습이 나타날까요?
코스트 에버리지는 적립식 분할 매매 방법인데 위와 같이 지수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분할 매수를 할 때마다 큰 손실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예시를 설명드릴 수 있는 차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차트 예시는 코스닥 지수 차트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에서 보신 것보다 기간은 더 길고 약 2년 이상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저점에서만 매수를 했다고 가정해 봐도 결국에는 큰 손실로 마무리가 될 수밖에 없는 흐름입니다.
물론 위와 같은 흐름 이후에는 큰 반등이 나왔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않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이미 반등이 나온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며 위와 같은 하락이 수년 동안 지속된다는 가정이 있다면 아무리 오랜 기간 동안 분할 매매를 하더라도 수익이 아니라 손실로 마무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기다렸다가 반등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위와 같이 2 ~ 3년 동안 손실 중에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4년째 되었을 때 본전이 왔다고 하면 그때부터 상승을 기대하고 더 보유할까요? 아마 대부분은 오랜 기간 동안 손실 중에 보유했다는 이유 때문에 본전 부근에서 매도를 하거나 약수익, 약손실 구간에서 매도를 할 것입니다.
코스트 에버리지는 정말 매력적인 투자 방법이 맞지만 그 원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우상향 흐름이 나타나야 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코스트 에버리지 개념과 가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공부해 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런 효과만 기대하고 매수하는 것이 얼마나 리스크가 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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