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발생했을 때 보조지표가 갖는 의미 - 지표의 신뢰도 | SOMs의 주식투자

국내에 한정된 악재, 혹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가 발생하면 각국의 주요 지수,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각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하게 됩니다.

 

주식시장에 입문하신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미중 무역전쟁, 러우 전쟁, 물가 상승, 환율 최고치 경신, 금리 수차례 인상 등과 같은 악재가 발생한 것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공포감이 조성되는 시장을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또 그런 시장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그렇게 악재가 발생한 시장에서는 상승하는 종목의 수 자체가 매우 적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이 극히 드물고, 최대한 매매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위와 같이 큰 악재가 발생한 시장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기술적인 관점을 이용하여 차트를 분석해도 매매가 어려웠다는 것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과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었을 때 하루에 하한가 종목이 20개 이상 나왔던 사례, 하루 만에 -20% 이상 종목이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왔던 사례를 같이 언급드리면서 공포감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릴 것이며, 그런 시기에 보조지표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필자의 관점으로 설명해 드릴 것입니다.

 

소개해드리는 여러 가지 사례와 설명해 드리는 필자의 견해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고 보조지표를 활용하실 때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설명드리는 것은 보조지표의 신뢰도, 또 보조지표의 한계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개념입니다.

 

악재가 발생했을 때 보조지표가 갖는 의미 - 지표의 신뢰도

 

글로벌 악재가 발생했을 때 시장 상황 점검

보조지표에 대한 신뢰도, 보조지표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에 대해서 설명드리기 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시기에 시장 분위기는 어떠했는지를 확인해 보실 수 있는 예시 이미지를 몇 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시기에 시장에서 매매를 하고 계셨던 투자자분들은 느껴보셨을 것이지만 한 번 더 그 시기의 시장 상황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필자 또한 이 시기에는 굉장히 공포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수 차트 1 ~ 2)

 

위 차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될 때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했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는 일봉 차트입니다. 이 시기에는 십수 년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시장의 모든 종목이 거래 정지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서 20분 동안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확히 코스피는 19년 만에, 코스닥은 4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는데 필자도 이때 매매를 하는 동안 굉장히 당황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시기에 종목들의 주가 등락률은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시장이 하루 만에 10% 내외로 하락했던 시기인, 2020년 3월 19일에 주가 등락률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하한가 종목 1 ~ 2)

 

위 예시는 2020년 3월 19일 양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날 하한가에 진입한 종목들입니다. 실제로 하한가 종목은 27 종목이 나왔으며, -10 ~ 20% 이상 하락한 종목은 수백 종목 이상이었습니다.

 

당연히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다 보니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부터 거래량 없이 하한가에 들어갔으며, 대형주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그럼 상승한 종목들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그 부분도 함께 체크해 보겠습니다.

 

상승 종목 예시

 

2020년 3월 19일 주가가 상승했던 종목은 상한가 종목 3개와 위 예시 이미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10% 이상 상승한 종목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상승 종목의 거의 대부분이 강보합에서 머물렀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악재가 발생하면서 주식시장이 처참하게 하락했던 시기의 분위기를 간략하게 보여드렸습니다. 독자분들은 이런 시기에 보조지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필자는 이런 시기에는 그 어떤 검색기, 보조지표, 수식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리며 모든 기술적인 관점의 분석이 무너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모든 종목들의 주가도 함께 하락하는데 기술적인 분석으로 매매를 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때는 뉴스, 재료, 악재로 인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풋 성격의 종목을 매수하지 않는다면 매매가 불가능했던 시기입니다.

 

이번 주제에서 필자가 설명해드리고 싶은 것은 글로벌 악재와 같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가 발생하면 그 어떤 보조지표도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주 나타나는 흐름은 아니지만 보조지표만을 가지고 매매를 하시다 보면 이런 시장에서도 기술적 반등을 노리기 위해 보조지표를 통해 매매하려고 하실 수도 있으니, 악재가 발생했을 때만큼은 보조지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시점으로 예시를 설명드렸지만 이외 여러 가지 글로벌 이슈가 발생할 때도 비슷한 맥락일 것입니다. 보조지표를 활용하기 전에 한 번쯤은 공부해두셔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개해드린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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